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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영화- 베스트셀러 원작 정보, 줄거리, 후기

by pinktree 2021. 12. 25.

 

헬프 포스터 

미국/ 드라마
러닝타임 146분
개봉 2011.11.03
테이트 테일러 감독

 

험난한 유색인종 가정부 (영화 스포주의)

영화 '헬프'는 1963년 미국 남부로 인종차별이 극심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미국 남부 미시시피 주 잭슨 그곳에서 17명의 백인 아이들을 돌봐온 가정부 에이블린은 아침마다 아이를 안고 이렇게 말합니다. "너는 똑똑해" "너는 친절해" '너는 소중해" 에이블린은 따뜻한 말로 아이들을 책임감 있게 돌봅니다. 에이블린의 친구 미니는 요리 솜씨가 뛰어난 가정부로 힐리네 집에서 일합니다. 두 사람은 힘들 때 서로를 의지하며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졸업하고 고향으로 돌아온 스키터는 멋진남자와 행복한 가정을 꾸린 친구들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입니다. 그녀는 친구들과는 다르게 결혼보다는 작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스키터는 지역신문사의 살림 전문 칼럼의 대필을 맡게 되었고 친구 엘리자베스에게 살림에 관해 에이블린과 이야기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친구 힐리는 화장실이 급해 보였지만, 유색인종과 화장실을 같이 쓰는 게 불편하다며 유색인 가정부의 화장실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스키터는 힐리의 반응에 상처 받을 에이블린이 신경 쓰이고 그녀를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함께한 가정부 콘스탄틴을 떠올립니다. 처음에는 콘스탄틴이 딸에게 간다며 그만둔 줄 알았던 스키터는 엄마가 그녀를 해고했음을 알게 되고, 크게 마음이 상합니다. 그녀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가정부들의 입장에서 글을 쓰기로 마음을 먹게 됩니다.

스키터는 뉴욕 출판사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에이블린을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주인의 보복이 두려운 에이블린은 인터뷰를 거절합니다. 한편 미니는 비가 쏟아지는 날씨 때문에집 밖에 있는 화장실을 쓰기 어려워졌고, 이를 안 힐리는 그녀를 감시했습니다. 미니는 고민하다가 집 안 화장실을 쓰려고 하는 그때, 화장실 문을 두드리는 힐리. 미니는 너무 화가 나 힐리를 자극하고 맙니다. 그렇게 미니는 해고를 당합니다. 스키터는 다시 에이블린을 찾아가 인터뷰를 요청하지만, 에이블린은 극심한 인종차별로 인해 벌어지는 폭력과 보복이 두려워 다시 거절합니다. 백인에 대한 유색인종의 동등권을 주장하는 글은 배포하는 것은 미시시피에서는 불법이었습니다.

에이블린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미니는 에이블린에게 자신이 심각한 일을 저질렀다고 이야기합니다. 바로 자신을 해고한 힐리가 자신이 도둑이라는 소문을 내 복수를 했다는 이야기입니다. 힐리의 모함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 없게 된 미니는 남편의 폭행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더이상 참을 수 없던 에이블린은 인터뷰에 응하기로 합니다.

갑질은 못참아, 그녀들의 반란

에이블린의 소개로 셀리아의 가정부로 취직한 미니. 셀리아의 미니에게 주말에는 쉬고,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그녀는 따뜻하고 매력적이었지만, 남편의 전 여자 친구였던 힐리의 모함으로 동네에서 따돌림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힐리의 새로운 가정부 율 메이는 힐리의 반지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아들 등록금을 생각한 그녀는 그 반지를 훔치고 맙니다.

에이블린은 아기에게 무관심한 엘리자베스에게 실망하게 되고, 엘리자베스에 관한 이야기를 스키터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그때 에이블린의 집을 찾았던 미니에게 그 현장을 들키고 맙니다. 미니는 처음에는 에이블린이 위험해질까 화를 내지만 다시 돌아와 인터뷰에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다른 가정부들까지 인터뷰에 참여하도록 독려하는 미니. 미니는 다른 백인 여성들과는 다르게 자신에게 호의적인 셀리아에게 마음을 열고 요리를 가르쳐 줍니다.

스키터는 그동안의 원고를 뉴옥 출판사에 보냈고 그곳에서는 두 명의 인터뷰로는 책이 출간되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받게 됩니다. 다른 가정부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고, 에이블린은 사고로 죽게 된 자신의 아들의 이야기와 자신의 이야기가 묻히는 것을 매우 슬퍼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율 메이가 반지 도둑으로 경찰에 잡혀가며 이 소식을 듣게 된 많은 가정부들이 고심 끝에 인터뷰에 응하겠다고 에이블린의 집에 모였습니다. 그러나 인터뷰가 완성될 때쯤 그들의 다시 두려움에 쌓였습니다. 그때 고심하던 미니는 자신이 힐리에게 복수했던 이야기를 꺼냅니다. 자신의 끔찍한 복수는 힐리에게 큰 창피를 주게 될 것이고 이 이야기가 세상에 나오는 것을 반대할 힐리가 이 책이 미시시피 잭슨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주장할 것을 예상합니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책에 싣자고 제안합니다. 그렇게 안전책을 마련한 뒤 그들의 이야기가 266페이지에 걸쳐 출간됩니다.

영화 속 책'헬프'는 화제를 모으며 불티나게 팔리게 되고 이에 단단히 화가 난 힐리가 스키터를 찾아와 항의하지만, 증거가 없다며 반박하는 스키터, 스키터의 엄마는 힐리를 쫓아내고 스키터가 책을 낸 사실도 이해해주며 그녀의 꿈을 응원합니다. 책을 출간에 큰 돈을 받게 된 에이블린과 미니, 책을 낸 세 사람은 다시 만나 서로를 응원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힐리가 에이블린을 절도죄로 모함해 그녀를 해고시키려는 순간 에이블리는 이젠 두려움에 포기하는 삶이 아니라 위험에 맞서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신을 지킵니다.

원작이 있는 영화

영화 '헬프'는 캐서린 스톡켓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캐서린 스톡켓도 어린 시절 가정부와의 추억이 있었고, 미시시피 출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독인 테일러 테이드도 역시 미시시피에서 가정부와 살았던 기억이 있어서 이 책에 크게 공감했다고 합니다. 영화감독 테일러 테이드와 작가 캐서린 스톡켓은 영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알고 지낸 친구사이였다고 합니다. 캐서린 스톡켓의 책이 출간되기까지 60개의 출판사로부터 거절을 당했는데, 그때 이 원고를 읽은 테이트 테일러는 언젠간 책이 출간되면 꼭 영화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영화 헬프는 인종차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끌고 나가 호평을 받았지만, 인종차별의 근본적인 해결이 너무 가볍게 보였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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